가장 소중한 생명. 가까운 이의 죽음을 대하는 마음. (숫파니파타의 화살경) 이 세상에 사람의 죽음이란 것은 정해져 있지 않아 알 수가 없다. 비참하고 짧아서 괴로움에 얽혀있다. 태어난 존재로서 죽음을 피하려 하지만 그러한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늙으면 반드시 죽음이 닥치는데 실로 이것은 존재의 운명이다. 결국 잘 익은 과일처럼 아침이면 떨어질 위험이 뒤따른다. 이와 같이 태어난 사람들에게는 죽음의 두려움은 항상 따라다닌다. 옹기장이가 빗은 질그릇이 마침내 깨지고 말듯이 태어난 사람의 목숨도 결국은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젊은 사람이나 늙은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이나 현명한 사람이나 모두가 죽음 앞에서는 굴복한다. 모든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죽음에 굴복해 고통을 당하면서 다른 세상으로 가지만 아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