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산
불재-590봉-금전산-두꺼비바위-형제바위-낙안온천
전남 순천 답사 1번지라 할 수 있는 낙안마을을 한품에 안고 있는 산이 금전산이다.
100여년전 이 산의 이름은 쇠산이었으며 지금의 금전산을 한글로 풀어쓰면 금으로
된 돈 산이 된다. 과연 이름에 걸맞게 이 산은 값 있는 경관이 산 전체를 휘두르고 있
다. 금전산은 낙안읍성 뒤에 낙안의 큰 바위얼굴로 우뚝 서 있다. 정상부의 서쪽면
이 모두 바위로 뒤덮여 특히 석양 무렵이면 붉디붉은 광채로 뭇 사람들의 시선을 끈
다. 이 첨탑처럼 솟은 암봉 사이를 비집고 한 줄기 등산로가 나 있으며 원효대, 의상
대, 형제바위, 개바위, 등 기암들이 도열해 있다. 또한 남쪽 들머리에 유명한 낙안읍
성 민속마을이 있다. 금전산의 산세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풍수가들의 지형 풀이가
전해지기도 한다. 금전산 북쪽에는 옥녀봉, 동쪽 줄기에는 오봉산과 제석산, 서쪽에
는 백아산이 있는데, 이는 전체적으로 옥녀산발형 즉 옥녀가 장군에게 투구와 떡을
드릴 준비로 화장을 위해 거울 앞에 앉아 머리를 풀어헤친 형상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