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는 이야기
신돌석장군 유적지.(11)
상현/강물
2013. 2. 5. 18:53
신돌석장군 유적지. 2013. 01. 27.~ 31.
신돌석(1878∼1908) 장군이 태어난 곳이다. 평민출신의 의병장으로는 가장 먼저 군사를 모아 막강한 의병세력으로 성장하여 1896∼1908년 영덕, 영양, 울진 등의 여러 전투에서 일본군을 섬멸하여 독립의병사에 길이 남을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설화 : 출생지인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 등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구전되고 있다. 신돌석은 농가에서 태어난 농사꾼이었으나 고래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천서(天書)를 얻은 뒤 비범한 능력을 얻었다는 말이 전해진다. 힘이 셌고 뜀뛰기를 잘했으며, 도둑을 잡거나 호랑이를 물리치기도 했다고 한다. 왜군과 싸울 때도 몇 번이나 죽을 뻔했으나 위기를 넘겼고, 나중에는 총을 쏴도 죽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왜군은 신돌석을 잡아오면 상을 주겠다는 술책을 썼는데 신돌석이 아는 집에 들르자 상에 눈이 먼 주인은 신돌석에게 독주(毒酒)를 먹여 재운 뒤 목을 잘라 왜군에게 가져갔다. 그러나 왜군은 신돌석을 산 채로 잡아오지 않았다 하여 상을 주지 않았다. 신돌석의 죽음은 집안을 망칠 것을 걱정하여 태어나자마자 부모나 친척에게 피살당한 〈아기장수설화〉 등과 비교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