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산 사랑

무척산

상현/강물 2013. 3. 18. 08:07

  무척산.   경남 김해시 생림면에 있는 산.    2013. 03. 17.

무척산은 신어산, 불모산과 더불어 김해의 3대 명산으로 꼽힌다. 그다지 높지 않고 산줄기가 시원스럽지도 않지만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뜻의 생림동천(生林洞天)이란 말을 만들어 낼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또한 기묘한 바위들이 자리 잡고 있어 그 멋스러움이 더욱 특출나 보인다. 특히 낙동강과 이어져 있어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의 조망이 탁월하며 산허리 부분에 괴상하게 생긴 암봉이 많아 경치가 수려하다. 무척산은 산 이름도 다양하다. 무척산 외에도 무착산, 무쌍산, 식산으로도 불린다. 식산은 북풍을 막아주고 낙동강 물줄기를 끌어들여 들을 기름지게 해 김해 고을을 먹여 살리는 산이라 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또 산의 형세가 밥상을 받는 모양과 같다고 해 식산, 식산 대신 밥상이라고도 부른다. 다양하게 불려지는 이름뿐만 아니라 무척산은 많은 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이 산의 정상 바로 밑에 천지못이 있는데, 이 연못은 김수로 왕릉의 물줄기를 잡기 위해 설치됐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또한 고찰 모은암은 김수로왕이 어머니의 은혜를 갚기 위해 지었다고 전해진다. 가락국의 불교를 중흥시키기 위해 창건되었다는 백운암도 유명하다. 하늘벽, 가야벽, 탕건바위, 장군봉 등 개척된 암장이 여럿 있으며 부산, 경남 클라이머에게 인기가 높다. 오늘 산행은 주차장에서 모은암으로 올라 천지를거처 정상들러 흔들바위로 하산하는 코스로 산행하였다.약 3시간에서 4시간소요..

진달래가 양지쪽에는 수줍게 시작한다.

 

 산아래 들판..

 부부 소나무 연리지...

 천지에서 흐르는 물줄기..

 천지..

 

 

천지옆에는 아담한 기도원이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절터라고하며 절이 없어지고 오랜동안 복원이 되지 않은 터에 일제강점기에 신사참배를 거부한 기독교인들이 피신해 와서 있기 시작한 1940년대 부터 기도원이 시작되어 오늘에 이른것이라고 합니다. 무척산교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음을 나타내는 기록이 교회앞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마당에는 몇백년이 되어보이는 멋진 소나무가 있습니다. 소나무밑 돌들을 자세히 보니 절이 있을 당시의 주축돌과 탑돌이 의자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달밤에 연못가에서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환상적일 것 같습니다. 많은 은혜를 받으시고 천지아래있는 모은암과도 항상 사이좋게 지낸다고 합니다.

 정상...

 은들바위...

 

 산 오르기전보다 더 핀꽃들...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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