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산길.
추억의 산길. 7암자 순례길의 영원사.
지리산 마천고을.. 아침 추억에 "7암자순례길"이 생각나 영원사 쪽 그 길을 걸었다.
신라시대 영원조사가 창건하였다는 보명사찰이며 해인사의 말사이다.
설화에 의하면 영원조사는 원래 범어사(梵魚寺)에서 수행하다가 욕심 많은 스승의 곁을 떠나 지리산으로 들어가서 토굴을 짓고 10년 동안 정진(精進)하여 대오(大悟)하였다. 그 뒤 다시 범어사로 돌아와서 흑 구렁이로 변한 스승의 업신(業身)을 제도한 뒤 영혼을 인도하여 지리산 토굴로 돌아가다가 한 부부를 만났다. 그는 부부에게 열 달 뒤 아이가 태어날 것이니 7년 뒤에 나에게 데려다달라는 당부를 남기고 토굴로 돌아와서 7년 동안 절을 지어 영원사를 완성하였다. 찾아온 동자를 제자로 삼아 방안에 가두고 밖에서 문을 잠근 뒤 문에 작은 구멍을 뚫어놓고 이 문구멍으로 황소가 들어올 때까지 열심히 정진하라고 일러주었다. 그 뒤 동자는 문구멍으로 황소가 뛰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오도(悟道)하여 전생의 모든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이 절에 있었던 대표적인 고승으로는 영관(靈觀)을 비롯하여 서산대사(西山大師)가 12년을 수도하였고, 청매(靑梅)ㆍ사명(四溟)ㆍ지안(志安)ㆍ상언(常彦)ㆍ포광(包光) 등 당대의 고승 109명이 이곳에서 도를 닦았다는 기록이 『조실안록(祖室安錄)』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여순반란사건 때 완전히 소실된 뒤 1971년에 중건되어 현재에는 인법당만이 있다. 문화재로는 영암당탑(靈巖堂塔)ㆍ설파당탑(雪坡堂塔)ㆍ중봉당탑(中峰堂塔)ㆍ청계당탑(淸溪堂塔)ㆍ벽허당탑(碧虛堂塔)ㆍ청매탑(靑梅塔) 등 부도 6기가 있다. (자료 사전)
공. 금잔디. 여여.
如如(여여)
5법(法)의 하나. 정지(正智)에 계합하는 이체(理體), 곧 진여. 만유제법(萬有諸法)의 이체는 동일 평등하므로 여(如). 한 여에 일법계만차(一法界萬差)의 제법을 갖추어 어느 것이든지 체(體)로 말하면 여(如), 여의 뜻이 하나만이 아니므로 여여(如如)라 함. 여하고 여하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