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나를 찾아서(사경)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 5분 명상

상현/강물 2019. 1. 7. 21:23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 5분 명상

5분 명상 ;  여행의 길



16. 노여움을 다스리는 지혜. 잡아함 42권 1152경 = 빈기가경의 일부 사경


부처님이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젊은 바라문 빌란기카가 찾아와 부처님에게 참 듣기 거북한 욕설로 모욕하였다.

부처님은 잠자코 있다가 그에게 물었다.

 

“어느 좋은 날(吉日) 그대의 집에 종친과 권속이 보이는가?”

 

“그렇다.”

 

“그대가 종친과 권속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하였는데 그들이 그 음식을 먹지 않으면 누구차지가 되겠는가?”

 

“그들이 먹지 않는다면 그 음식은 도로 내 차지가 될 것이다.”

 

이에 부처님은 그를 타일렀다.

 

“그대도 그와 같도다.

그대는 지금 추악하고 착하지 않은 말로 나를 모욕하였다.

그런데 내가 끝내 그 욕설을 받지 않는다면 그 욕설은 누구에게 돌아가겠는가.”

 

“그가 받지 않더라도 주면 주는 것이다.

욕설을 들으면 기분이 나빠 질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 그것은 주고받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것이 주고받는 것인가?”

 

“욕하면 욕하는 것으로 갚고.

화내면 화내는 것으로 갚고.

때리면 때리는 것으로 갚는 것이 주고받는 것이라 한다.

그러나 젊은이여 욕해고 욕으로 갚지 않고 화내도 화내는 것으로 갚지 않고.

때려도 때리는 것으로 갚지 않으면 주고받는 것이라 할 수 없느니라.”

 

“그러면 당신은 면전에서 욕하고 성내고 꾸짖어도 성내지 않을 수 있는가.”

 

이에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했다.

 

“성낼 마음이 없는데 무슨 성냄이 있겠는가.

바른 생활로서 성냄을 항복받고.

바른 지혜로써 마음이 해탈되었으니.

지혜로운 사람은 성냄이 없느니라.

성냄으로 성냄을 갚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 아니다.

성냄으로 성냄을 갚지 안고

성내지 않음으로써 성냄을 이겨야 훌륭한 사람이니라.”

 

빌란기타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빌었다.


아버지[사부곡]..................https://youtu.be/t_MgoKVxYw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