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나를 찾아서(사경)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대립과 투쟁.
상현/강물
2025. 4. 1. 02:49
대립과 투쟁의 원인.
부처님이 시밧티의 기원정사에 있을 때의 일이다.
그 무렵 마하카트야나는 바라나 마을의 한 숲에 머물고 있었는데
어느 날 막대기에 물통을 달고 다니는 바라문이 찾아와 이런 것을 물었다.
“세상에는 나라를 다스리는 왕과 왕이 싸운다.
높은 지위에 있는 바라문과 바라문도 다툰다.
재산이 많은 장자거사들도 싸운다.
이들은 무슨 까닭으로 싸우는 것 입니까”
“왕과 왕이 싸우고. 장자거사와 장자거사가 싸우는 것은 탐욕에 매이고 집착하기 때문이지요.”
“세상에는 집을 나온 수행자도 있고
신을 섬기는 종교인들도 있습니다. 그들도 싸웁니다.
종교인들이 싸우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수행자와 수행자가 싸우는 것은 자기 생각에 매이고 집착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면 탐욕이나 견욕에 매이거나 집착하지 않는 길은 없습니까.?”
“우리의 스승인 여래 응공 정등각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께서는 탐욕과 견욕의 매임에서 벗어난 분이시며. 그것에서 벗어나는 길을 가르치는 분이시지요.”
마하카트야나의 설명을 들은 바라문은 그 분이 지금 어디에 게시냐고 물었다. 기원정사에 계신다고 하자 그는 그 쪽을 향해 예배하고 돌아갔다.
잡아함 546경 = 집조관장경의 일부 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