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멸도 2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전생에 일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전생에 일. 84. 전생의 일을 화제 삼지 말라. 잡아함 16권 424경 숙명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타자가하 죽림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오후 비구들이 공양이 끝난 후 식당에 둘러 않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전생(前生)에 대한 애기를 화제로 삼았다. ‘누구는 전생에 어떤 업을 지었으며 그때 어떤 일을 얼마나 잘 하였을까’ 하는 식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마침 부처님은 정사의 외진 곳에서 홀로 명상에 잠겨 있다가 소란스러운 웃음과 말소리가 들리자 비구들이 있는 곳으로 왔다. “너희들은 지금까지 무슨 애기를 나누었느냐?” “전생에 관한 애기를 나누었습니다.” “비구들아. 너희들은 앞으로 전생에 관한 애기를 화제로 삼지 말라. 왜냐하면 그런 애기는 진리를 알게 하는..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사성제.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76. 불교를 만난 것은 최고의 행운. 잡아함 15권 406경 맹구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베살리의 원숭이연못 옆 중각강당에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제자들과 함께 연못주변을 산책하시던 부처님이 문득 아난다에게 이런 것을 물었다. “아난다여. 큰 바다에 눈먼 거북이 한 마리가 살고 있다. 이 거북이는 100년에 한번 씩 물위로 머리를 내놓는데 그 때 바다 한가운데 떠다니는 구멍 뚫린 나무판자를 만나면 잠시 거기에 목을 넣고 쉰다. 그러나 판자를 만나지 못하면 그냥 물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 때 눈먼 거북이가 과연 나무판자를 만날 수가 있겠느냐.” 아난다는 ‘그럴 수 없다고 대답했다.’ 눈가지 먼 거북이가 백 년 만에 머리를 내밀 때. 넓은 바다에 떠다니는 구멍 뚫린 나무판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