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처럼 항상 밝은 지혜. (법보단경) 세상 사람들의 자성은 본래 깨끗해서 모든 법이 자성으로부터 생겨난다. 온갖 약한 일을 생각하면 나뿐 행동이 생겨나고. 온갖 착한 일을 생각하면 착한 일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모든 법은 자성 속에 있다. 마치 하늘은 항상 맑고 해와 달은 항상 밝게 빛나는 것 같다. 하지만 뜬구름에 가려서 위는 밝고 아래는 어둡다가 문득 바람이 불면 구름이 흩어져 구름 위와 아래가 함께 밝아지면서 만물의 모습이 모두 드러나는 것과 같다. 세상 사람의 본성이 항상 들떠 있는 것도 마치 저 하늘에 구름과 같다. 수행자들이여 지(智)는 해와 같고 혜(慧)는 달과 같아서 지혜는 항상 밝으나. 바깥으로 경계에 집착하다 보니 자성이 허망한 생각이라는 뜬 구름에 뒤덮어 밝게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