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음에 대한 암바팔리 비구니의 게송. 꿀벌 색깔처럼 검고 끝이 곱슬거리던 내 머리카락은 나이가 드니 거선 삼(麻)처럼 되었구나. 진리를 설하시는 분이 말씀한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꽃으로 가득한 향기를 머금은 바구니 같았으나 나이가드니 짐승 텔처럼 역겨운 냄새가 나는 구나. 진리를 설하시는 분이 말씀한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빗과 핀으로 정성스레 다듬고 화려하게 만들어 잘 가꾼 동산처럼 우거졌으나 나이가드니 가늘어지고 여기저기 벗겨졌구나. 진리를 설하시는 분이 말씀한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금붙이로 장식하여 화려하게 땋아 내렸으나 나이가드니 대머리가 되어가는구나. 진리를 설하시는 분이 말씀한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마치 화가가 잘 그려낸 곡선처럼 내 눈썹은 아름다웠으나 나이가 드니 더 이상 빛나지 않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