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경전·법문 공부(수행)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 6분 명상

상현/맑은강물 2018. 12. 30. 09:22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 6분 명상 

여행의 길.(6분 명상)

 

15. 정신과 육체 의식의 삼각관계. 잡아함 12권 288경 = 노경의 일부 사경


부처님이 라자가하 죽림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그 무렵 사리풋타와 마하코티카는 그리드라쿠산에서 함께 수행하고 있었다.

어느 날 해질 무렵 사라풋타는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어서 마하코티카에게 의견을 물었다.

 

“존자께서는 늙음과 죽음을 누가 만들었다고 생각 하십니까.

자기가 만든 것 입니까. 남이 만든 것 입니까.

아니면 아무 원인도 없이 만들어진 것 입니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늙음과 죽음은 누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다만 태어남을 인연하기 때문에 늙음과 죽음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늙음과 죽음이 일어나는 정신과 육체는 누가 만든 것입니까.

자기가 만든 것 입니까. 남이 만든 것 입니까.

아니면 아무 원인도 없이 만들어진 것 입니까?”

 

“정신(名)과 육체(色)도 누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 것은 의식(識)을 인연하여 생긴 것입니다.”

 

“그러면 의식은 누가 만든 것 입니까.

내가 만든 것입니까. 남이 만든 것 입니까.

아니면 아무 원인 없이 만들어진 것입니까.”

 

“그것은 정신과 육체로 인하여 생기는 것입니다.”

 

“마하코티카님 조금 전에 정신과 육체는 의식을 인연하여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런데 다시 이번에는 의식이 정신과 육체를 인연하여 생긴다니 이는 무슨 뜻입니까?”

 

“이유를 말씀드리지요.

여기 세개의 갈대가 있다고 합시다.

이 갈대가 땅에 서려고하면 서로서로 의지해야 합니다.

만일 하나가 없어도 둘은 서지 못하고. 둘이 없어져도 하나는 서지 못합니다.

의식이 정신과 육체를 의지하는 것이나. 정신과 육체가 의식을 의지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좋습니다.

참으로 훌륭한 설명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의심하거나 번뇌를 일으키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세월은 흘러간다https://youtu.be/JvN1_JoZt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