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정사 11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포교.

88. 환자에게 불법을 전해라. 잡아함 37권 1030경 급고독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그무렵 교단의 재정적 후원자였던 수닷타장자가 병들어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이 소식을 들은 부처님은 어느 날 아침탁발을 나선 길에 장자의 집을 방문했다. 장자가 감격하여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자 부처님은 이를 만류하고 친절하게 병세를 물었다. “장자여, 병세는 어떤가. 고통은 견딜 만한가. 더 나빠지지는 않는가.” “부처님, 저의 병은 너무 심해 견디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장자여, 두려워 말라. 만일 어리석은 사람이라면 평소에 불법승 삼보를 믿지 않고 계율을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에 목숨을 마친 뒤의 일을 두려워 할 것이다. 그러나 그대는 라자가하의 한림(寒林)에서 나를 만난 뒤,..

카테고리 없음 2021.10.15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부부.

87. 부부간에 불법을 전파하려면. 잡아함 42권 1158경 바사타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머물고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날 한 바라문이 잔뜩 화가 나서 부처님을 찾아왔다. 그는 원래 집안대대로 외도를 믿어 왔는데 어느 때인가부터 아내 다닌자니가 삼보에 귀의하고는 외도의 가르침을 따르려하지 않았다. 아내는 불교에 귀의한 뒤로부터는 좋은 일이 있을 때나 나쁜 일이 있을 때나 항상 부천님 계신 곳을 향해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신 분이며, 공경 받을 만한 분이시며, 완전하게 깨달은 분에게 귀의 합니다.‘라고 말했다. 남편이 미쳤느냐고?’ 화를 내면 아내는 이렇게 대답했다. “어떤 사람도 부처님과 토론하여 이기는 것을 보지 못했다. 내 말이 거짓인지 아닌지 당신이 직접 가서 확인하여 보아라.” 화가 ..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불교

82. 꾸준히 절에 나가야 할 까닭. 잡아함 4권 94경 승가라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머물고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상카라(僧迦羅)라는 젊은이가 찾아와 이런 것을 여쭈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은 사람 가운데서도 어떤 사람은 훌륭하고 어떤 사람은 훌륭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왜 그러 합니까. 도 어떻게 훌륭한지 그렇지 안은 지 알 수 있습니까?.” 이 젊은이의 질문은 요컨대 훌륭한 가르침을 받았으면 다 훌륭하게 되어야 할 텐데 왜 그렇지 않느냐는 것 이었다. 이에 대해 부처님은 달(月)을 비유해 그 원인과 경과를 설명해 주었다. “샹카라야 보름달은 처음에는 비록 조그맣지만 날이 갈수록 광명이 더해 마침내 둥굴고 원만해져서 세상을 환하게 비춘다. 그러나 그믐달은 처음부터 둥굴고 환..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팔정도.

74. 팔정도를 따라 걸어가라. 잡아함 10권 271경 저자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에게 한 비구가 찾아와 부처님의 사촌동생인 팃사비구의 수행에 대해서 말했다. “부처님. 팃사비구가 몸과 마음이 혼면하여 수행을 게을리 하고 교법에 대한 의혹을 품고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부처님은 즉시 팃사를 불러 여러 가지를 물어본 뒤 다음과 같은 비유로 가르쳤다. “팃사여. 어떤 사람이 훌륭한 성을 찾아 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어리석어서 길을 잘 몰랐다. 그래서 길을 잘 아는 지혜로운 사람에게 물었더니 그는 이렇게 가르쳐 주었다. ‘나그네여. 이 길을 따라가다가 보면 두 개의 길이 나올 것이다. 그때 그대는 왼쪽으로 가지 말고 오른 쪽으로 가라. 한참을 가다보..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깨달음

60. 깨달음에는 남녀가 없다. 잠아함 45권 1199경 소마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있을 때의 일이다. 그 무렵 소마비구니는 기원정사에 가까운 비구니 처소에서 수행하고 있었다. 어느 날 명상에 잠겨 있는 비구니에게 젊은이로 변신한 마왕이 찾아와 말을 걸었다. “그대는 수행을 하여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번뇌를 멀리 떠나 위없는 성스러운 경지에 이르고자 한다.” “성인의 경지는 매우 도달하기 어려운 곳이다. 여자의 몸으로는 능히 그곳으로 가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에 소마비구니는 게송으로 대답했다. 마음이 삼매에 들어가는데 여자의 몸이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누구라도 지혜를 얻게 되면 위없는 법을 얻을 수 있느니라. 만약 남녀라는 분별 심을 한꺼번에 버리지 못하면 그것은 악마의 생..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내 것이 아니면 버려라.

56. 진실이 내 것이 아니면 버려라. 수덕사 오르는 길가에 오줌산 머스마.. 매달린 호박. (염불당). 인도 기원정사.(아래) 56. 진실이 내 것이 아니면 버려라. 잡아함 10권 274경 기사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은 제자들을 모아놓고 이런 말씀 하셨다. “비구들이여. 진실로 너희들이 소유가 아닌 것은 모두 버려야 한다. 그래야 긴 밤 동안 평안해지리라. 비구들이여 너희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제타숲에 있는 모든 초목과 잎사귀와 가지를 어떤 사람이 가지고 간다고 하자. 그러면 너희들은 ‘그것은 내 것인데 왜 가지고 가는가’하고 따지겠는가.”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왜야하면 그것은 ‘나(我)의 것도 아니고 내 것(我所有)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행복하게 보아라. 석가부처님의 훈계.

세상을 행복하게 보아라. 석가부처님의 훈계. 51. 타락한 수행자를 위한 훈계. 잡아함 41권 1140경 불위 근본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시밧티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저녁 부처님은 마하 카사파를 불러 이렇게 당부했다. “나는 이제 늙고 병들었다. 그러니 네가 대신하여 젊은 비구들을 가르치고 훈계하라.” “부처님. 요새 비구들을 훈계하고 가르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어째서 그러한가.” “요새 비구들은 장로가 오면 그가 지혜가 있고 큰 덕이 있는가를 살피지 않습니다. 그들은 오직 낮선 비구가 오면 재물과 의복. 음식과 침구. 약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핀 뒤 일어나 인사를 합니다. 그래야 그들도 음식과 침구가 풍족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카사파의 말을 들은 부처님은 매우 안타까워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