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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포교.

상현/강물 2021. 10. 15. 05:23

88. 환자에게 불법을 전해라.                              잡아함 37권 1030경 급고독경 일부 사경

인터넷 자료사진 기원정사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그무렵 교단의 재정적 후원자였던 수닷타장자가 병들어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이 소식을 들은 부처님은 어느 날 아침탁발을 나선 길에 장자의 집을 방문했다.

장자가 감격하여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자 부처님은 이를 만류하고 친절하게 병세를 물었다.

 

“장자여, 병세는 어떤가. 고통은 견딜 만한가. 더 나빠지지는 않는가.”

 

“부처님, 저의 병은 너무 심해 견디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장자여, 두려워 말라. 만일 어리석은 사람이라면 평소에 불법승 삼보를 믿지 않고

계율을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에 목숨을 마친 뒤의 일을 두려워 할 것이다.

그러나 그대는 라자가하의 한림(寒林)에서 나를 만난 뒤, 삼보에 귀의하고 청정한 계율을 성취했다.

또한 많은 재물을 승단에 보시해 큰 공덕을 지었다.

그러니 무엇이 두렵겠는가.”

 

부처님의 위로를 받은 장자는 마음이 평안해 졌다.

그는 기쁜 마음으로 병중에서도 부처님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부처님의 문병에 이어 다음 날에는 아난다와 사리풋다가 차례로 급고독장자의 집을 위로하고 설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