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3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환상

모든 것은 환상이다. (선가귀감에서) “환상인 줄 알면 곧 환상을 벗어난 것이니 더 행할 것이 없고. 환상을 벗어나면 곧 깨친 것이니 점차 닦아갈 것도 없다.” 풀이하면 마음은 요술쟁이다. 몸은 환상의 성(城)이고, 세계는 환상의 옷이며. 이름과 형상은 환상의 밥이다. 그뿐만 아니라 마음을 내고 생각을 일으키는 것, 거짓이니 참이니 하는 어느 것 하나 환상 아닌 것이 없다. 시작도 없는 아득한 환상 같은 무명이 다 본래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환상은 실체가 없는 허공의 꽃과 같음으로, 환상이 없어지면 그 자리가 곧 번뇌에 흔들림 없는 본래의 마음이다. 꿈에 병이 나서 의사를 찾던 사람이 잠을 깨면 근심 걱정이 사라지듯. 모든 것이 황상인 줄 아는 사람도 또한 그와 같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12개의 고리.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12개의 고리. 우리 육체는 물이 동행하고 환원한다 69. 12개의 고리로 맺어진 인생의 비밀. 잡아함 12권 285경 불박경 일부사경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은 당신께서 아직 깨달음을 얻기 전에 이런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정말로 이 세상은 고통 가운데 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다. 그리고 다시 태어나 마찬가지의 과정을 겪는다. 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은 무엇인가.’ 부처님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먼저 그 원인부터 탐구에 들어갔다. 그리하여 부처님이 올바른 사유와 지혜로써 도달한 결론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노병사(老病死)의 고통(苦)은 태어남(生=생)이 있기 때문이다. 태어남은 어떤 존재(有=유)가 있어서..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대장부의 불교적 조건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55. 대장부의 불교적 조건. 잡아함 24권 614경 대장부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한 제자가 이렇게 여쭈었다. “언젠가 부처님께서 진정한 대장부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그 듯을 잘 모르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어떤 사람을 가르켜 대장부라 하고. 어떤 사람을 가리켜 대장부가 아니라 하시는지요. 이에 대해 부처님은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대장부가 아니라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다. 자신의 육신이 영원하다고 생각하며 거기에 집착함으로써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번뇌를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는 그로 인해 해탈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내가 대장부라 하는 사람은 이런사람이다. 자신의 육신이 영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