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2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종교생활.

75. 종교생활은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 잡아함 35권 947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시던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장로 사리풋다는 부처님의 좋은 설법을 듣고 돌아오는 길에 파루티카라는 외도를 만났다. 그는 불(火)을 섬기는 외도로 사리풋다와도 잘 아는 꽤 유명한 사람이었다. “어디를 다녀오시는 길이신가.” “부처님을 찾아뵈옵고 설법을 듣고 오는 길이네.” “아직도 설법을 듣고 다닌다니. 자네는 아직도 젓을 떼지 못했구먼. 나는 이래봬도 이미 젓을 떼었네.” 외도의 말투는 분명히 사리풋다를 놀리는 것이었다. 그러자 사리풋다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한가. 나는 이렇게 생각하네. 자네가 벌써 스승의 가르침을 받지 않아도 된다면 그것은 참으로 훌륭한 가르침이 아니요. 의지할 만한 가르침이 아..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청정한 승단의 거룩함.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청정한 승단의 거룩함. 50. 청정한 승단의 거룩함. 잡아함. 45권 1212경 회수경 일부 사경. 부처님은 어느 해 여름안거를 왕사성의 기원정사에서 보냈다. 마침 안거가 끝나는 날이 되자 인근에서 수행을 하던 5백 명의 제자들이 자자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달이 뜨자 규칙에 따라 모임의 우두머리인 부처님부터 자자가 시작되었다. “대중들이여. 이제 자자를 행하노니 지난 안거동안 내가 몸으로나 입으로나. 생각으로나 무엇인가 비난받을 일을 했거나 그렇게 보이도록 미심쩍은 일을 하지 않았는지요. 혹시 그런 일이 있다면 나를 불쌍하게 여겨 지적해주소서, 그러면 이 자리에서 참회하겠습니다.” 그러자 장로 사리풋다가 일어나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부처님. 부처님께서는 몸과 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