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 잡아함 35권 978경 상주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나라촌 호의암라동산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이 마을에서 장사를 하는 외도 한 사람이 찾아 왔다. 그는 나이가 120세 되는 노인으로 오랫동안 장사를 하다 보니 친구와의 우정과 배신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여러 사람을 찾아가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를 가리는 방법을 물어 보았으나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하던 터였다. “한 가지 여쭈어 볼 일이 있습니다. 어떤 친구가 착 한척 걷 모습만 꾸미는 나쁜 친구 입니까. 이 친구가 두 몸을 한 몸처럼 생각하는 좋은 친구 입니까.” 부처님은 그에게 이렇게 일러 주었다. “마음으로는 진실로 싫어하면서 입으로는 좋다고 말하는 사람. 입으로는 은혜롭고 부드러운 말을 하면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