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나를 찾아서(사경)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

상현/맑은강물 2020. 7. 4. 07:01

53.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     잡아함 35권 978경 상주경 일부 사경

모셔온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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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나라촌 호의암라동산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이 마을에서 장사를 하는 외도 한 사람이 찾아 왔다.

그는 나이가 120세 되는 노인으로 오랫동안 장사를 하다 보니

친구와의 우정과 배신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여러 사람을 찾아가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를 가리는 방법을

물어 보았으나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하던 터였다.

 

“한 가지 여쭈어 볼 일이 있습니다.

어떤 친구가 착 한척 걷 모습만 꾸미는 나쁜 친구 입니까.

이 친구가 두 몸을 한 몸처럼 생각하는 좋은 친구 입니까.”

 

부처님은 그에게 이렇게 일러 주었다.

 

“마음으로는 진실로 싫어하면서 입으로는 좋다고 말하는 사람.

입으로는 은혜롭고 부드러운 말을 하면서 마음으로는 그렇지 않은 사람.

일을 같이 하면서도 일마다 속으로는 어긋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착한 척 걷 모양만 꾸미는 사람이니 그는 좋은 친구가 아니다.

그러나 두 몸을 한 몸같이 생각하는 좋은 친구는 어떤 일을 할 때 

방해하거나 의심하지 않으며 허물이나 꼬투리를 잡으려 하지 않는다.

착한 친구를 의지하는 평안함은 자식이 아비의 품에 안긴 듯하여

아무도 그 사이를 뗄 수 없나니 이런 친구가 좋은 친구다.”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까요? (24분)

https://youtu.be/95V-gJbMj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