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나를 찾아서(사경)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명상 공.

상현/맑은강물 2018. 10. 8. 02:35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 명상 공.

명상 :  공즉이색


자경문(스스로를 경책하는 글) :  https://youtu.be/TWTbnnPlWcQ

소요시간 60분 설정에서 속도를 조정하면 30분~40분에 들을 수 있습니다.


4. 성자와 범부의 차이.  (잡아함경  17권 470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라자가하의 죽림정사에 계실대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자들에게 물었다.

 

“어리석고 무식한 중생은 감각기관으로

어떤 대상을 접촉하면 괴롭히는 느낌. 즐겁다는 느낌.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안다는 느낌을 갖는다.

지혜롭고 많이 아는 거룩한 성자도

감각기관으로 어떤 대상을 접촉하면 그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렇다면 어리석은 중생과 지혜로운 성자와의 차이는 무엇이겠는가?”

 

제자들이 대답대신 이렇게 사뢰었다.

“부처님께서는 법의 근본이시며.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 처입니다.

오직 원 하옵나니 저회들을 위해 가르쳐 주십시오.”

 

“어리석고 무식한 중생은 감각기관으로 어떤 대상을 접촉하면

괴롭고. 즐겁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다는 느낌을 갖는다.

그런 뒤 이들은 곧 근심하고.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며 울고 원망하고 울부짖느니라.

이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다는 느낌에 집착하고 얽매이기 때문이니.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첫 번째 화살을 맞은 뒤에

다시 두 번째 화살을 맞는 것과 같으니라.

 

그러나 지혜롭고 거룩한 성자는 감각기관으로 어떤 대상을 접촉하더라도

근심과 슬픔과 원망과 울부짖음 같은 증세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때는 몸의 느낌만 생길 뿐 생각의 느낌은 생기지 않는다.

이는 즐겁거나 괴롭지도 않거나 하는 느낌에 집착하지 않고

얽매이지 않기 때문이니..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첫 번째 화살을 맞았으나 두 번째 화살은 맞지 않는 것과 같으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