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나를 찾아서(사경)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나.

상현/맑은강물 2023. 7. 13. 21:06

“나”라는 존재는 인연의 화합물.

가나세나가 밀린다 왕에게 물었다.

“어떤 것을 수레라고 합니까?. 굴대를 수레라고 합니까?.”

“굴래는 수레가 아닙니다.”

“바퀴통이 수레라고 합니까.?"

"바퀴통이 수레가 아닙니다.”

“바퀴살이 수래입니까.?”

“바퀴살이 수래가 아닙니다.”

“끌체가 수래입니까.?"

“끌체가 수래가 아닙니다.”

“멍에가 수래입니까.?"

“멍에가 수래가 아닙니다.”

“가마가 수래입니까.?"

“가마가 수래가 아닙니다.”

“덮개가 수래입니까.?"

“덮개가 수래가 아닙니다.”

“이 부분을 모아서 하나로 붙이면 수래입니까?.”

“수래가 아닙니다.”

“음직일 때 나는 소리가 수래입니까?”

“수래가 아닙니다.”

“무엇이 수래입니까?”

왕은 말이 없었다.

나가세나 이어서 말하였다.

경전에 말씀 하시기를,이 여러 부분들을 합해 수래를 만듦으로써 수래가 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사람도 그와 같습니다. 머리와 얼굴 눈. 코. 입. 목. 어께. 머리 팔. 뻐. 살. 손. 발. 허파. 간장. 심장. 신장. 비장. 창자. 위장. 안색. 소리의 울림. 들숨과 날숨. 괴로움과 즐거움. 善惡이 합해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문경)

 

인연의 길. 시-오선 이민숙. 낭송 청화.( 2:53)

https://youtu.be/ZA0rK7v_X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