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경전, 요약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내 것.

상현/맑은강물 2023. 7. 27. 03:32

출처 다음 후추나무

내 것에 집착하지 마라.

 

옛날에 대향산(大香山)이라는 곳에 많은 후추나무가 있었다.

후추나무 위에 새 한 마리가 살았는데 이름을 아소(我所)였다.

봄에 약재로 쓸 열매가 익어 가면 사람들이 따다가 병을 치료하곤 했다.

그러면 이 아소라는 새는 구슬피 울어댔다.

“이 열매는 내 것이다.

너희는 가져가지 마라.

나는 사람들이 따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렇게 소리 내어 울어도 사람들은 계속하여 따갔다.

그 새는 불안하고 걱정이 되어 소리 내어 울기를 멈추지 않았고,

이로 인해 죽고 말았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어리석은 자는 보잘것없는 이가되어 살아가면서 재물을 구한다.

또는 바른 업으로

또는 삿된 업으로 재물을 모으지만

목숨이 다하면 재물은 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

아소라는 저 새가 후추나무나

다른 약재나무에 열매가 익어가는 것을 보면서

“모두 내 것이다.”라고 소리 내어 울어도

사람들이 따가는 것을 막지 못하는 것과 같다.“ (생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