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경전, 요약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무아. 無我"

상현/맑은강물 2023. 8. 12.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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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가르침, 무아(無我)

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하는 선남자 선여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은 이러한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나는 일체의 중생을 열반에 들게하리라. 일체중생을 열반에 들게 하였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열반을 얻은 중생은 없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보살에게는 자아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있다면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수보리여!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에 나아가는 자라 할 법이 실체로 없는 까닭이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가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얻은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이라 할 법이 있었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하기로는 부처님께서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얻으신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이라 할 법이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렇다. 수보리여! 여래가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은 법이 실제로 없다. 수보리여! 여래가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은 법이 있었다면 연등부처님께서 내게 “그대는 내세에 석가모니라는 이름의 부처가 될 것이다.라고 수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은 법이 실제로 없었음으로 연등부처님께서 내게 ”그대는 내세에는 반드시 석가모니라는 이름의 부처가 될 것이다.라고 수기하셨던 것이다. 왜냐하면 여래는 모든 존재의 진실한 모습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여래가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한다면, 수보리여! 여래가 얻은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에는 진실도 없고 거짓도 없다. 그러므로 여래는 “일체법이 모두 불법이다.라고 설한다.

수보리여! 일체법이라 말한 것은 일체법이 아닌 까닭에 일체법이라 말한다. 수보리여! 예컨대 사람이 몸이 매우 큰 것과 같다.

수보리가 말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사람의 몸이 매우 크다는 것은 큰 몸이 아니라고 설하셨음으로 큰 몸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수보리여! 보살도 역시 그러하다. 나는 반드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리라. 말한다면 보살이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보살이라 할 많한 법이 실제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래는 모든 법이 자아도 없고. 개아도 없고. 중생도 없고 영혼도 없다고 설한 것이다.

수보리여! 보살이 “나는 반드시 불국토를 장엄하리라. 말한다면 이는 보살이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여래는 불국토를 장엄한다는 것은 장엄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하였으므로 장엄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보살이 무아의 법에 통달한다면 여래는 이런 이를 진정한 보살이라 부른다.

(금강경 17.궁국의 가르침 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