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15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믿음

믿음이란! 맷돌이나 숫돌이 닳는 것을 보이지 않지만 어느 땐가 다 닳아 없어진다. 나무를 심으면 자라는 것이 보이지 않지만 어느새 자라 큰 나무가 된다. 하루하루 꾸준히 수행에 정진하다보면 어느샌가 그 수행은 깊어져 마침내 저 불멸의 곳에 이르게 된다. [신린보훈] 믿음은 도의 근본 공덕의 어머니 모든 착한 법을 길러내며. 의심의 그물 끊고 애욕을 벗어나. 열반의 위없는 도를 열어 보이네. 믿음의 때가 없어 마음 깨끗하고. 교만을 없애고 공경의 근본이며 가르침 창고의 첫째가는 재물이 되며 청정한 손이 되어 모든 행 받네 믿음은 보시 행에 인색치 않고 믿음은 환희하며 불법에 들게하고 믿음은 지혜 공덕 자라게 하네. 믿음은 여래 이르게 하네. [화엄경] 마치 손이 있는 사람은 보배산에 들어가서 마음대로 보물..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삶

석가모니 부처님의 유훈. 법과 율은 그대들의 스승이 될 것이다. 부처님의 마지막으로 제자와 비구. 범천과 제석천에게 설하셨습니다. 음력 2월 15일 쿠시나가라 사라 숲에서 열반하시며 유훈 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이제 그대들에게 당부합니다. 형성된 것은 모두 소멸하기 마련입니다. 게으르지 말고 해야 할 것을 모두 성취하십시오. 이것이 마지막 유훈입니다.” 열반 후 범천의 게송. “세상의 모든 존재는 필경에는 몸을 내려놓는구나. 이 세상 그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스승 힘을 갖추셨고 바르게 깨달으신 여래 그 분도 이처럼 완전히 열반하시는구나.” 신들의 왕 제석천의 게송. “형성된 것들은 참으로 덧없으니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법이다. 일어났다가 소멸하는 일이 고요히 가라앉으니 이것이 행복이로다.” [참고] ..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불교

82. 꾸준히 절에 나가야 할 까닭. 잡아함 4권 94경 승가라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머물고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상카라(僧迦羅)라는 젊은이가 찾아와 이런 것을 여쭈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은 사람 가운데서도 어떤 사람은 훌륭하고 어떤 사람은 훌륭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왜 그러 합니까. 도 어떻게 훌륭한지 그렇지 안은 지 알 수 있습니까?.” 이 젊은이의 질문은 요컨대 훌륭한 가르침을 받았으면 다 훌륭하게 되어야 할 텐데 왜 그렇지 않느냐는 것 이었다. 이에 대해 부처님은 달(月)을 비유해 그 원인과 경과를 설명해 주었다. “샹카라야 보름달은 처음에는 비록 조그맣지만 날이 갈수록 광명이 더해 마침내 둥굴고 원만해져서 세상을 환하게 비춘다. 그러나 그믐달은 처음부터 둥굴고 환..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내 것이 아니면 버려라.

56. 진실이 내 것이 아니면 버려라. 수덕사 오르는 길가에 오줌산 머스마.. 매달린 호박. (염불당). 인도 기원정사.(아래) 56. 진실이 내 것이 아니면 버려라. 잡아함 10권 274경 기사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은 제자들을 모아놓고 이런 말씀 하셨다. “비구들이여. 진실로 너희들이 소유가 아닌 것은 모두 버려야 한다. 그래야 긴 밤 동안 평안해지리라. 비구들이여 너희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제타숲에 있는 모든 초목과 잎사귀와 가지를 어떤 사람이 가지고 간다고 하자. 그러면 너희들은 ‘그것은 내 것인데 왜 가지고 가는가’하고 따지겠는가.”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왜야하면 그것은 ‘나(我)의 것도 아니고 내 것(我所有)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

53.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 잡아함 35권 978경 상주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나라촌 호의암라동산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이 마을에서 장사를 하는 외도 한 사람이 찾아 왔다. 그는 나이가 120세 되는 노인으로 오랫동안 장사를 하다 보니 친구와의 우정과 배신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여러 사람을 찾아가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를 가리는 방법을 물어 보았으나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하던 터였다. “한 가지 여쭈어 볼 일이 있습니다. 어떤 친구가 착 한척 걷 모습만 꾸미는 나쁜 친구 입니까. 이 친구가 두 몸을 한 몸처럼 생각하는 좋은 친구 입니까.” 부처님은 그에게 이렇게 일러 주었다. “마음으로는 진실로 싫어하면서 입으로는 좋다고 말하는 사람. 입으로는 은혜롭고 부드러운 말을 하면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