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산 사랑

웅석봉-십자봉

상현/강물 2008. 9. 16. 21:59

어린내-이동통신중계기-어천계곡-헬기장-전망대-웅석봉-십자봉-전망대-119농원-이동통신중계기

[8/16 일 평소에 가고싶었던 웅석산과 십자봉에 올랐다. 혼자산행이라 경사가 심한곳으로 선택했다]

 웅석산[1.099m]은 지리산(智異山) 동북부에 솟은 아름다운 산이다. 주로 웅석봉으로 부르는 이산은 경호강을 끼고 서쪽에 우뚝솟은 산이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찾는이가 적지만 아름다운 기암괴석(奇巖怪石)과 맑고 깨끗한 선녀탕등 수많은 폭포와 아름다운 산세(山勢)가 빼어나 앞으로 많은 등산객들이 몰릴 것으로 생각된다. 

 이곳 웅석산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 중봉, 세석공원, 반양봉등 지리산이 한눈에 다보이고 너무너무 장관(壯觀)을 이룬다. 특히 이산의 기숡에 있는 지곡사의 물맛은 독특하고 정상 부근의 드넓은 억새능선 또한 이곳의 자랑이다.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서능선은 지리산 천왕봉까지 드문드문 암봉이 서있어 보기가 시원하다. 가을에는 가을단풍이 아름다워 찾는이가 많은 산이다.

 일반적인 산행기점은 산청읍에서 산청중학교를 지나 내리교를 건너고 내리마을까지 걸어가면 저수지가 있고 저수지 바로 위에 매표소가 있고 좀더 올라가면 유서깊은 지곡사에 이른다.

지곡사를 지나 계곡(溪谷)을 따라 올라가면 계곡이 합수(合水)되는 곳에 선녀탕이 있어 주변의 기암괴석(奇巖怪石)과 잘 어울린다.

이곳 선녀탕에서 올려다 본 웅석산은 깍아지른 절벽(絶壁)같이 가파라 고개가 아프다. 선녀탕 오른쪽에 폭포쪽으로 올라가면 산길이 보이고 이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너덜지대에 이르고, 이곳을 지나 좀더 올라가면 곰폭포가 아름답게 보인다. 곰폭포를 지나 지그재그 길을 한동안 정신없이 올라가면 능선안부(稜線鞍部)에 이른다. 능선안부에서 왼쪽길로 참나무숲을 헤치며 올라가면 작은 봉오리에 올라서게 되고, 다시 내려서서 또 한 번 오르면 바위가 듬성듬성 있는 봉에 이른다. 이곳에서 바라본 지리산이 기가 막히게 좋다.

두어차례 봉을 지나 민둥민둥한 봉에서 약간 남쪽으로 꺽이다가 다시 능선으로 내려서는데 이곳에는 헬기장과 조금 오른쪽 밑에 샘이 있다. 억새풀밭을 헤치며 약 10여분 오르면 감시초소(監視哨所)가 있고, 곧 정상(頂上)에 이른다.

정상에서 바라본 지리산은 한마디로 광활한 사막에 오아시스처럼 시원스레 바라보이고 또 밤머리재 너머로 필봉산과 왕산이 보인다. 하산은 동릉을 따라 내려가면 다소 가파른데 곳곳에 암릉(岩稜)이 있어 아주 재미있고, 주위에 있는 소나무와 기암괴석이 아주 아름답다. 암릉을 지나 약간 올라선 봉에서 바라본 웅석산(雄石山)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조금 내려가다 길이 꺽이면서 곧 샘터에 이르고 무덤을 지나면서 싸리나무가 무성한 오솔길이 거미줄 때문에 지나기가 조금 힘든곳이 있고, 그곳을 좀더 지나면 과수원이 나오고 무덤이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저수지다.

 일반적인 등산코스는 :산청읍→산청중학교→내리교→내리마을→매표소→지곡사→선녀탕→곰폭포→능선안부→암릉길→샘터갈림길→감시초소→웅석산정상→암릉길→샘터→과수원 갈림길→내리 저수지뚝→내리마을(총 산행길이 약 13.5km, 소요시간 약 6시간) 로 오나..

그러나 이번산행은  어린내-이동통신중계기-어천계곡-헬기장-전망대-웅석봉-십자봉-전망대-119농원-이동통신중계기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벌써 가을이 지나 정상 부분에는 가을색의 단풍이 들어가고 있다..머지않아 이 아름다운 단풍 물결이 오고 있는 것이다.. 

 산악회 산님들이 지나면서 기념으로 달아놓은 산악회 리본이 무수히 많다..혹시 우리것도 3년전에 것이... 없다..

 정상에서 기년사진 한장을 ..

 대전 진주간 고속도로와 국도 3호선이 보이며... 경호강이 흐른다..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아스라이 보인다. 언제 보아도 산은 아름답다.. 

 오랜 세월동안 자란 경상도 말로 꿀밤나무가 이상하다..사람도 이런처지에서 고생하는 사람도 많치 아니할까 생각도..

소나무가지가 찌져졌으나 살아서 버티고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소나무로써는 보기드문 일이다.. 

 이길로 계속내려가다보면 우측으로 사람이 많이 안다닌 길이 있다..한센병 걸리신 분들이 있는 성심원쪽으로 가는 길이다..

 십자봉에는 예수의 형상과 마라아상. 그리고 대형십자가 있다..한센병환자들이 올라오면서 14개의 예수상을 보고 자신을 수양하는 코스이다..

요즘 한센인들의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다. 님비(NIMBY) 현상’으로 시끄럽지 않은 지역을 찾기 힘들다.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주민들이 혐오시설로 간주해 해당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면서 빚어지는 크고 작은 사회적 갈등 자체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주민들은 혐오시설을 반대할 권리가있고, 또한 주민 참여를 배제한 부실행정이 갈등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님비현상을 ‘지역 이기주의’로 매도하는 것은 일방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의 님비는 우리 사회의 공공성 자체를 부정하는 주민들의 지나친 이기주의로 치닫고 있어 우려된다 

  통상 혐오시설은 주민에게 공포감과 고통을 주거나, 지역의 쾌적성을 훼손해 집값과 땅값을 떨어뜨리는 것을 가리킨다. 원자력발전소, 쓰레기 매립장, 소각장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요즘 님비의 혐오시설 목록을 보면 과연 우리가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지 의심이 들게 한다. 양로원도, 장애인 복지시설도, 탈북자 교육시설도, 교회의 화장장 건립도 반대한다. 심지어 저소득층 임대주택도 혐오시설이라며 민원을 할 정도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마저 외면하는 님비의 남용이고 집값·땅값에 대한 욕망의 과잉이다.

  한센병에 대한 진료·조사사업을 하는 한국한센복지협회도 님비란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고 한다. 한센협회 서울지부를 이전하려 하자 지역주민들이 ‘전염병 치료기관이 들어서면 주변 상권이 다 망한다’며 거세게 반대해 반년이 넘게 애를 태우고 있다는 딱한 소식이다. 전염력이 없는 환자만 진료한다고 설득해도 이해가 걸린 주민들은 굳이 왜 이곳이어야 하느냐며 내치고 있다고 한다. 한센병에 대한 뿌리깊은 오해와 편견도 걱정스럽지만, 더 우려되는 것은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와 시민의 이름으로 사회적 약자를 내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이 내용은 "소외층 절망케 하는 ‘님비’의 과잉" 경향신문 2008/09/08 사설내용이다.

한센인들의 마음을 우리가 사랑으로 보살필 수 있는 길은 없는가..

 

 한센인들을 대하는 우리자세가 변화되이어야 할 것이다..

예수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 

 

 

 산길은 무성한 잡목들로 하늘이 안 보일정도로 우거져 있다..

 

 

 이 형상들은 성심원에서 부터 있는 듯하다..

 

 웅석사..

 

 길가에 핀 꽃...

 

출발장소와 도착장소,, 

 

 집으로 오다가 들린 의령에서 유명한 종?식당의 상사화가 아름다위 사진에 담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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