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산 사랑

마대산

상현/맑은강물 2010. 7. 25. 00:25

마대산 (1.053m) 강원도 영월 김삿갓면 201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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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맥의 지맥에 해당하며, 삼봉(668m)·수리봉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주변에는 어래산(1,064m)·태화산(1,027m)·형제봉(1,178m)·응봉산(1,013m)·망경대산(1,088m) 등이 솟아 있다. 주능선은 동서방향으로 놓여 있으며, 북쪽사면에 비해 남쪽사면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남한강이 마대산의 서쪽을 북류하며, 옥동천과 동대천이 산계의 북쪽과 남쪽 하곡을 각각 서류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노루목-너둔이-선낙골-마대산산정부-맞대로, 배틀말-마대산산정부-가재골로 이어지는 등산로 등이 있다. 마대산 남쪽에는 소백산국립공원이 있다.  

 

김삿갓유적지를 산 자락에 품고 있는 1,052m의 마대산은 백두대간이 선달산을 거쳐 고치령과 마항치 사이에 형제봉을 일으키고 북쪽으로 가지를 쳐 옥동천과 남한강에 이르는 지맥에 솟아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동강과 햇빛을 가리는 장목수림, 그리고 계곡 가을단풍으로 유명하며 김삿갓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생가터, 묘역 등을 함께 볼 수 있다.

등산로 : 노루목(김삿갓묘 40분) - 김삿갓생가(70분) - 안부(10분) - 정상(30분) - 전망대(20분) - 처녀봉(40분) - 선낙골(50분) - 노루목(김삿갓묘) (8km,총 4시간30분 소요)

김삿갓유적지를~ 

 

 

 

 들머리~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으로 가면 생가지가 나온다.

 

 

 

 

 

 

 

 

 

 

 

 

 

정상 

 

 

 

 

 

 

 

 

 

 

 

 

 

 

 

김삿갓의 마지막 시

새도 둥지가 있고 짐승도 굴이 있는데
내 평생은 혼자 슬프게 살아 왔구나.
짚신신고 지팡이로 천 리 길을 다니며
물과 구름처럼 가는 곳이 내 집이었지

남을 탓할 수도 하늘을 원망할 수도 없고
해마다 해가 저물면 서러운 마음에 슬퍼했다.
어려서는 이른바 넉넉한 집에 태어나
한강가 이름 있는 고향에서 자랐다.
조상은 부귀영화를 누려 왔던 사람들
장안 에서도 이름 높은 가문 이었다
이웃 사람들 득남했다 축하해 주며
언젠가는 출세하리라 기대 했건만
자랄수록 운명이 자꾸만 기구하여
오래잖아 상전이 벽해처럼 변했다.
의지할 친척 없고 인심도 각박한데
부모마져 돌아가셔 집안이 망했도다
새벽 종소리 들으며 방랑길에 오르니

생소한 객지라서 마음 애달팠노라

마음은 고향 그리는 떠돌이 여호 같고
신세는 궁지에 몰린 양같은 나로다
남쪽 지방은 자고로 과객이 많은 곳
부평초 처럼 떠돌아가기 몇 해던고
머리 굽신거림이 어찌 내 본성이리오

먹고 살아가기 위해 버릇이 되었도다
그런 중에도 세월은 속절없이 흘러가
삼각산 푸른 모습 생각할수록 아득하네
떠돌며 구걸한 집 수없이 많았으나
풍월을 읊는 사랑방은 언제나 비었도다

큰 부자 작은 부자 고루 찾아다니며
후하고 박한 가풍 모조리 맛보았노라
신세가 기구해 남의 눈총만 받다 보니
흐르는 세월속에 머리만 희었도다
돌아가자니 어렵고 머무르기도 어려워
노상에서 방황하기 몇 날 몇 해이던고...

 

 

 

 

 

 

미끄러운 산길 수고 하셨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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