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경전, 요약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상견과 단견.

상현/맑은강물 2022. 7. 16. 20:02

여래는 상견(常見)과 단견(斷見)을 떠나 중간에서 설한다.

 

나체 수행자 가섭이 물었다.

“세존이시여. 부디 제게 괴로움에 대해서 설명해주십시오.

세존이시여. 부디 제게 괴로움에 대해서 가르쳐 주십시오.”

 

“ 가섭이여. ‘그가 짓고 그가 그 과보를 경험한다’고 한다면 처음부터 존재했던 괴로움을 상정해. ‘괴로움은 스스로가 짓는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되어 이것은 상견에 떨어져버립니다.

가섭이여. 다른 사람이 짓고 다른 사람이 경험한다.고 한다면 느낌에 압도된 자가 ‘괴로움은 남아 짓는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되어 이것은 단견에 떨어져버립니다.

가섭이여. 이러한 양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중간에 의하여 여래는 법을 설합니다.

무명을 조건으로 의도적 행위들이. 의도적 행위들을 조건으로 알음알이가. 알음아리가 조건으로 정신과 물질이. 정신과 물질의 조건으로 여섯 감각 장소가. 여섯 감각 장소를 조건으로 감각 접촉이. 감각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고 죽음과 근심. 탄식.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 절망이 생겨납니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발생합니다.”   쌍윳따니까야(나체수행자깟사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