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 잡아함 45권 1200경
부처님이 시밧티의 기원정사에 있을 때의 일이다.
그 무렵 키사 고타니 비구니는 기원정사 인근의 비구니처소에 머무르고 있었다.
어느 날 그녀는 탁발을 마치고 돌아와 한 나무 밑에 앉아 명상을 하고 있었다.
그때 악마가 나타나 그에게 이렇게 속삭였다.
“너는 왜 아들을 잃고 눈물을 흘리면서 시름하고 있는가.
혼자 나무 밑에 앉아 있지 말고 세속으로 나가 남자를 구해보는 것이 어떤가.?”
그러자 그녀는 문득 정신을 차리고 악마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식의 모습을 잊고 나면 번민하거나 근심하지 않게 되리라.
모든 근심과 괴로움을 다 버리면 어둠은 사라지고 참된 진리를 얻게 되어 마침내 평안하고 고요하게 되리라.”
악마는 이 말을 듣고 더 이상의 유혹을 포기하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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