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의지처로 삼으라.
부처님이 라자가와 죽림정사에 머물고 있을 때의 일이다.
그 무렵 마가다의 나라마을에 있던 장로 사리풋다가 열반에 들었다.
시봉하던 춘다 사미가 사리풋다를 화장하고 사리를 수습한 뒤
아난다를 찾아와 이 사실을 전했다.
아난다는 놀라하며 부처님께 찾아뵙고 사뢰었다.
“부처님.
지금 저는 온몸이 풀리고 천지가 뒤바뀐 같아 어찌 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조금 전 춘다 사미가 저를 찾아 왔는데.
사리풋다 존자께서 열반하여 이미 화장을 마치고 사리를 가져 왔나이다.
사리풋다께서는 계율이 완전하고 욕심이 적어 만족할 줄 알며
큰 지혜를 성취한 교단의 상좌입니다.
저도 많은 가르침을 받았는데
열반에 들었다 하니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나이다.
‘아난다야. 너는 근심하고 괴로워하지 말라.
무릇 모든 것은 가함이 없고 무너지는 것이니
아무리 무너지지 않게 하려 해도 그렇게 할 수 없느니라.
내가 전에 이미 말한 것처럼
정신과 육체와 의식은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마침내 버리고 떠나는 것
이어서 언제 까지나 보존 할 수 없는 것이니라.
사리풋다는 대중 속에서 가장 뛰어난 제자이지만
마침내 큰 바위산도 무너지듯이 떠난 것이니라.
아난다여.
너는 알아야 한다.
여래도 오래지 않아 떠날 것이다.
아난다여.
마땅히 스스로를 의지처로 삼고. 법을 의지 처로 삼아야 한다.
결코 다른 것은 의지 처로 삼지 말라.
잡아함 24권 638경 = 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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