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과 교양의 향기. 잡아함 38권 1073경 = 아난경의 일부 사경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날 아난다가 찾아와 부처님에게 이런 것을 여쭈었다.
"부처님. 저는 혼자 숲에서 명상을 하다가 문득 이런 것을 생각했습니다.
모든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냄새를 풍기지 못한다.
뿌리에서 나는 향기나.
줄기에서 나는 향기나.
꽃에서 나는 향기는 다만 바람을 따라서 냄새를 풍길 뿐이다.
그렇다면 혹 바람을 따라서도 풍기고 바람을 거슬려도 풍기고.
바람이 불거나 관계없이 풍기는 향기는 없을까요?.
부처님. 과연 그런 향기는 없는지요.?"
"아난다야. 네 말대로 뿌리의 향기나 줄기의 향기나 꽃의 향기는 바람에 따라 향기를 풍기지만 바람을 거슬러서는 향기를 풍기지 못한다.
그것은 이런 향기다.
어느 마을에 착한 남자와 여자가 있다.
그들은 진실한 법을 성취하여 목숨이 다할 때까지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않고.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으며.
음행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술 마시고 실 수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을 보면 누구든지 ‘어느 곳에 사는 아무개는
계율이 청정하고 진실한 법을 성취했다.고 말할 것이다.
이것은 그 사람에게서 나는 향기다.
이 향기는 바람을 따라서도 풍기고
거슬러서도 풍기며 바람이 불거나 안 불거나 관계없이 풍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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