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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증오. 애착.

증오하거나 애착하지 마라. ( 원효 자경문) 마음속에 미워하거나 좋아하는 분별이 없다면 몸이 어찌 괴로움과 즐거움이 생겼다 사라졌다. 할 수 있겠는가!. 평등한 성품 가운데에는 나와 남이라는 구별이 없고. 큰 거울처럼 밝은 지혜에는 가깝다거나 멀다는 분별이 없다. 삼악도에 태어남과 죽음을 풀이함은 사랑과 미움에 얽혀 있기 때문이고. 중생이 여섯 갈래로 윤회함은 친한 사람이나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 지은 업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평등한 진리를 깨달으면 본래 취하고 버릴 것이 없다. 취하거나 버릴 것이 없다면 중생의 생사가 어디에 있겠는가!. “최상의 깨달음을 이루고자 한다면 언제나 평등한 한마음을 지녀야 한다. 사랑이나 마음만을 따져 친밀함과 소원함을 두면 진리는 멀어지고 업만 더욱더 쌓인다.” ..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환상

모든 것은 환상이다. (선가귀감에서) “환상인 줄 알면 곧 환상을 벗어난 것이니 더 행할 것이 없고. 환상을 벗어나면 곧 깨친 것이니 점차 닦아갈 것도 없다.” 풀이하면 마음은 요술쟁이다. 몸은 환상의 성(城)이고, 세계는 환상의 옷이며. 이름과 형상은 환상의 밥이다. 그뿐만 아니라 마음을 내고 생각을 일으키는 것, 거짓이니 참이니 하는 어느 것 하나 환상 아닌 것이 없다. 시작도 없는 아득한 환상 같은 무명이 다 본래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환상은 실체가 없는 허공의 꽃과 같음으로, 환상이 없어지면 그 자리가 곧 번뇌에 흔들림 없는 본래의 마음이다. 꿈에 병이 나서 의사를 찾던 사람이 잠을 깨면 근심 걱정이 사라지듯. 모든 것이 황상인 줄 아는 사람도 또한 그와 같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욕심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평안하게 하라. (법구비유경. 애욕품) 욕심아. 나는 너의 근본을 안다. 욕심은 생각에서 생기는 것이니 만일 너를 생각하지 않으면 너는 이내 존재하지 못하리라. 마음으로 좋다하면 욕심이 되나니 어찌 다섯 가지 욕심뿐이랴. 여기서 다섯 가지 욕심 끊으면 이 사람이야 말로 용사(勇士)라 하리라. 욕심 없으면 두려울 것 없고 마음 평안하면 근심 걱정 없나니 욕심 버려 번뇌 없어지면 그는 영원히 깊은 연못을 벗어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