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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농사.

밥먹을 자격이 없는 사람. 부처님이 코살라의 나라마을로 여행 중일 대의 일이다. 어느 날 탁발을 나간 부처님은 밭가는 농부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사문이여. 우리는 손수 밭 갈고 뿌리는 노동을 하고 식사를 한다. 그러니 당신도 밭 갈고 시를 뿌려 수확을 거두어 식사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그의 질문은 거의 힐난에 가까웠다. 어째서 일하지 않고 먹으려 하느냐는 것 이 었다. 이에 대해 부처님은 ‘농부여 나도 밭을 갈고 씨를 뿌린다.’고 대답했다. 농부는 부처님의 대답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다시 말했다. “거짓말 하지 말라. 나는 사문들이 밭 갈고 씨 뿌리며 일하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만약 당신이 농사를 짓는 다면 씨앗은 어디에 있는가. 그대의 모습은 어디에 있으며 소는 어디..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인격과 교양의 향기.

인격과 교양의 향기.            잡아함 38권 1073경 = 아난경의 일부 사경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날 아난다가 찾아와 부처님에게 이런 것을 여쭈었다. "부처님. 저는 혼자 숲에서 명상을 하다가 문득 이런 것을 생각했습니다. 모든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냄새를 풍기지 못한다. 뿌리에서 나는 향기나. 줄기에서 나는 향기나. 꽃에서 나는 향기는 다만 바람을 따라서 냄새를 풍길 뿐이다. 그렇다면 혹 바람을 따라서도 풍기고 바람을 거슬려도 풍기고. 바람이 불거나 관계없이 풍기는 향기는 없을까요?.부처님. 과연 그런 향기는 없는지요.?" "아난다야. 네 말대로 뿌리의 향기나 줄기의 향기나 꽃의 향기는 바람에 따라 향기를 풍기지만 바람을 거슬러서는 향기를 풍기지 못한다.그것..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대립과 투쟁.

대립과 투쟁의 원인.      부처님이 시밧티의 기원정사에 있을 때의 일이다. 그 무렵 마하카트야나는 바라나 마을의 한 숲에 머물고 있었는데 어느 날 막대기에 물통을 달고 다니는 바라문이 찾아와 이런 것을 물었다. “세상에는 나라를 다스리는 왕과 왕이 싸운다. 높은 지위에 있는 바라문과 바라문도 다툰다. 재산이 많은 장자거사들도 싸운다. 이들은 무슨 까닭으로 싸우는 것 입니까” “왕과 왕이 싸우고. 장자거사와 장자거사가 싸우는 것은 탐욕에 매이고 집착하기 때문이지요.” “세상에는 집을 나온 수행자도 있고 신을 섬기는 종교인들도 있습니다. 그들도 싸웁니다. 종교인들이 싸우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수행자와 수행자가 싸우는 것은 자기 생각에 매이고 집착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면 탐욕이나 견욕에 매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