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을 자격이 없는 사람. 부처님이 코살라의 나라마을로 여행 중일 대의 일이다. 어느 날 탁발을 나간 부처님은 밭가는 농부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사문이여. 우리는 손수 밭 갈고 뿌리는 노동을 하고 식사를 한다. 그러니 당신도 밭 갈고 시를 뿌려 수확을 거두어 식사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그의 질문은 거의 힐난에 가까웠다. 어째서 일하지 않고 먹으려 하느냐는 것 이 었다. 이에 대해 부처님은 ‘농부여 나도 밭을 갈고 씨를 뿌린다.’고 대답했다. 농부는 부처님의 대답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다시 말했다. “거짓말 하지 말라. 나는 사문들이 밭 갈고 씨 뿌리며 일하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만약 당신이 농사를 짓는 다면 씨앗은 어디에 있는가. 그대의 모습은 어디에 있으며 소는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