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 10분 명상
경남 의령군에 있는 자굴산 둘레길을 걸으며...(2019.4.21봄날)
23. 사람대접과 사람노릇. 잡아함 20권 547경 = 집장경의 일부 사경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마하카트야나는 바라나 마을의 한 숲에 머물면서 비구들과 주워온 옷가지를 고르고 있었다.
그 때 마침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찾아와 비구들을 바라보다가 이렇게 말했다.
“여보게.
자네들은 어찌하여
늙은이를 보고 말도하지 않고.
인사도 하지 않으며.
앉으라는 말조차 하지 않는가.
자네들은 법도도 모르는가.”
대중 가운데 있던 마하카트야나가 이 말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우리 승단의 법도에도 나이 많은 이가 오면 서로 인사하고
자리를 권하고 공경하고 예배하는 법이 있습니다.”
“내가 보건대
이 가운데서 나보다 나이 많은 이가 없는데
나에게 공경하고 앉으라고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우리승단에서도 나이 많은 이를 공경하는 법도가 있다니 무슨 말인가.”
“노인장 나이가 80~90세가 되어 머리가 희고
이가 빠졌더라도 철없는 젊은이 처럼 행동하면
그는 늙은이가 아닙니다.
그러나 나이가 20~26세밖에 안되어 피부는 팽팽하고
머릿결은 검더라도 노인보다 지혜로우면 그는 젊은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무슨 말인가.?”
“아직도 오관으로 향락을 쫓고 탐심을 못 버리고 애욕을 탐하면
그는 나이가 많아도 철없는 젊은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적어도 오관으로 향락을 쫓지 않고
탐심과 애욕을 버린 사람이면 노숙한 노인에 해당됩니다.”
“그 말대로 한다면
나는 나이가 많지만
철 없는 젊은이고
자네들은 지혜로운 노인이나 다름없네.”
10분 명상. 봄에는 꽃피고 스스로 푸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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