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나를 찾아서(사경)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동물

상현/맑은강물 2022. 2. 12. 20:36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동물.

97. 동물학대를 반대하는 불교.                               잡아함 4권 93경 장신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게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키가 큰 장신 바라문이 찾아와 부처님께 물었다.

 

“부처님, 저는 지금 사성대회(邪盛大會)를 마련하고자 칠백마리의 황소를 기둥에 묶어놓고 그 밖의 동물과 벌레를 희생하여 성안의 온갖 외도를 공양하려고 합니다. 제가 마련한 이 대회에서 모자람이 없도록 부처님도 참여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 복을 짓기 위한 마련한 사성대회가 오히려 세 가지의 죄를 짓는 대회가 되겠구나. 세 가지란 무엇인가. 너는 지금 ‘온갖 동물을 희생 하겠다’고 했으니 그렇게 한다면 죽이겠다는 생각(意=의)으로 죄를 짓고. 입(口=구)으로 죄를 짓고. 도 죽이게 되면 몸(身=신)으로 죄를 짓는 것이다. 죄를 짓게되면 마당히 그 과보를 따를 것이니 보시를 한다고 하다가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바라문이여. 너는 마땅히 묽어놓은 동물을 풀어주라. 동물들을 풀어줄 때는 “내가 너희들을 자유롭게 풀어 줄 테니 산이나 늪이나 들에서 풀을 뜯고 물을 마시며 바람을 쐬면서 행복하게 살라’고 말하라.”

 

장신바라문은 돌아가서 부처님 말씀대로 모든 동물을 풀어주고 희생제를 취소했다. 그 대신 깨끗한 음식을 마련하고 부처님과 제자들을 초청했다. 부처님은 이번 공양초대에는 기꺼이 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