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는 것은 언젠가 사라진다. (찬집백연경. 보살수기품.)
어떤 두 왕이 전쟁을 일으켜 많은 백성을 해치고 음모를 계속 꾸몄다. 그때 파사이왕은 두 왕의 생사를 끝없이 되풀이해 구제되기 어려운 것을 보고 생사에서 해탈시키기 위해 부처님 처소에 나아가서 예배한 뒤에 말씀드렸다.
“여래께서 더 없는 법왕이시라 항상 고통과 재난에 허덕이는 중생을 관찰하여 구호하시고 서로 투쟁하는 자를 화해하게 하십니다. 두 왕은 싸우기를 일삼아서 화해할 줄 모르고 많은 백성만 살해하니 이제 여래께서 저 두 왕을 화해시켜 서로 싸우지 않게 하시옵소서.”
부처님께서는 곧 허락하고 녹야원으로 가셨다. 그때가 바로 두 왕이 제각기 군사를 집합시켜 전투를 시작할 무렵이었는데 그 가운데 한 왕이 겁을 먹고 물러나서는 부처님께로 갔다. 곧 앞의 왕이 나아가 업드려 예배하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잤다. 부처님께서는 그 왕을 위해 무상게(無常偈)를 말씀하셨다.
높은 것은 언젠가는 떨어지고
존재하는 것은 언젠가는 없어지고
태어난 것은 언젠가는 죽고
모인 것은 언젠가는 흩어진다.
왕은 부처님의 이 게송을 듣고 나서 곧 마음이 열리고 뜻을 이해해 수다원과를 얻었다.
'불교경전, 요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것은 무상하고 변한다. (0) | 2022.05.07 |
---|---|
모든 것은 꿈같으니 얽매이지 마라, (0) | 2022.04.30 |
세상에서 죽지 않는 것은 없다. (0) | 2022.04.15 |
사람의 목숨은 기약할 수 없다. (0) | 2022.04.09 |
만족스럽지 못한 현실 (0) | 2022.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