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1030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투인피크

샌프란시스코의 시가지를 볼 수 있는 “투인피크”입니다. 시내에서 높은 두 봉우리의 정상입니다. 온 시내의 지형이 파도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그래서 수평의 도로가 적으며 오르고 내리는 형태의 도로와 집들 입니다. 겨울이라고 하지만 영하로 안 내려가며 비가 자주오는 우기 철이라 하루에도 비가 오고 그치기를 반복합니다. 겨울이지만 많은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24.12. 26산책 후.

불교/해외여행 2024.01.19

세상은 하나.

날씨가 추워집니다. 지난 여름 산청 문수암. 탬플시 본 "여인숙"이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여인숙. -루미 인간이라는 존재는 여인숙이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든다. 기쁨, 절망, 옹졸함 스치는 작은 깨달음까지 예고 없이 찾아든다. 그 모두를 맞아들여 대접하라. 설령 그들이 슬픔의 무리여서 그대의 집을 거칠게 휩쓸고 가구를 몽땅 내가더라도 꿋꿋이 한 분 한 분 손님을 모셔라. 그들은 그대를 비우는지도 모른다. 낮 모를 새로운 기쁨 빈자리에 들도록. 어두운 생각. 부끄러움. 악의 문 앞에서 그들을 보거들랑 미소 지으며 안으로 맞아들여라. 누가 들어오든 감사하게 여겨라. 모든 손님은 저 멀리에서 보낸 안내자들이이니까. - 산청 문수암에서-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나.

“나”라는 존재는 인연의 화합물. 가나세나가 밀린다 왕에게 물었다. “어떤 것을 수레라고 합니까?. 굴대를 수레라고 합니까?.” “굴래는 수레가 아닙니다.” “바퀴통이 수레라고 합니까.?" "바퀴통이 수레가 아닙니다.” “바퀴살이 수래입니까.?” “바퀴살이 수래가 아닙니다.” “끌체가 수래입니까.?" “끌체가 수래가 아닙니다.” “멍에가 수래입니까.?" “멍에가 수래가 아닙니다.” “가마가 수래입니까.?" “가마가 수래가 아닙니다.” “덮개가 수래입니까.?" “덮개가 수래가 아닙니다.” “이 부분을 모아서 하나로 붙이면 수래입니까?.” “수래가 아닙니다.” “음직일 때 나는 소리가 수래입니까?” “수래가 아닙니다.” “무엇이 수래입니까?” 왕은 말이 없었다. 나가세나 이어서 말하였다. 경전에 말씀 하시기..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나옹선사.

나옹선사의 시. 청산은 나를보고. 심진스님. 리영철. ( 3:15) https://youtu.be/SHjtZpVonu4 ▶ 나옹선사 : 나옹선사(懶翁, 1320~1376)는 20세 때 출가하시여, 1344년 양주 회암사에서 4년 동안 좌선수행하고, 1348년 3월에 원나라 북경에서 지공(指空 : 인도스님)선사를 친견하고 2년간 수행하셨다. 임제 의현(臨濟義玄, ? ~ 867 임제종 개조)의 법손인 평산 처림을 만나 몇 달을 지냈고, 1351년 2월 헤어질 때 게송과 불자(拂子)를 받으셨다. 다시 지공화상을 찾으니 1358년 3월에 법의와 불자를 받으셨다. 1371년 8월에 왕사로 책봉되셨다. 1376년 봄에 회암사에서 중창불사를 마치셨고, 신륵사에서 1376년 57세로 입적하셨다. [서왕가]를 지어 염불..

나옹화상의 백납가.

백납가(百衲歌): 나옹화상 이 백납이 내게 가장 알맞나니, 겨울 · 여름 입어도 언제나 편리하다. 누덕누덕 꿰매어 천만의 맺음이요, 겹겹이 기웠음에 먼저와 나중이 없다. 혹은 자리도 되고 혹은 옷도 되나니, 철과 때를 따라 쓰되 어기지 않네. 지금부터 상행(上行)에 만족할 줄 알거니와, 음광(飮光)에 끼친 자취 지금에 있다. 한 잔의 차와 일곱 근의 장삼을, 조로(趙老)는 부질없이 재삼 들기 수고했다. 비록 천만 가지의 현묘(玄妙)한 말이 있다 해도, 어찌 우리 백납 장삼만 하랴. 이 누더기 옷은 편리한 점이 매우 많으니, 입고 가고 입고 옴에 매우 편리하다. 취한 눈으로 꽃을 보고 누가 구태여 집착하랴, 깊이 도에 사는 이는 능히 스스로 지키도다. 이 누더기가 몇 춘추를 지난 줄을 아는가, 반은 바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