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나를 찾아서(사경)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수행이란.

상현/맑은강물 2020. 12. 19. 10:15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수행이란.

열반당에 수행자.

66. 수행이란 금을 제련하는 방법. 잡아함 47권 1246경 주금자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라자가하의 야장이(야장)들이 모여드는 마을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설법했다.

 

“야장이 들이 금을 제련하는 것을 보면 이렇게 한다.

먼저 흙과 모래를 통에 넣고 물이 일면 큰 불순물과 흙이 떨어져 나간다.

다시 물을 부어 흔들면 굵은 모래도 떨어져 나가고 금이 붙은 돌이 드러난다.

그래도 금이 붙은 물에 불순물이 붙어있으면 다시 물로 일어 금덩이만 남긴다.

다음에는 용광로에 넣어 금을 녹여낸다. 그리고 다시 풀무질을 하여

금을 녹이면 그 제서야 가볍고 부드러운 생금이 만들어 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생금은 광택이 나고 굽히거나 펴도 끊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이것으로 비녀와 귀걸이와 팔지 같은 장식품을 만든다.

이와 마찬가지로 깨끗한 마음으로 나가려는 수행자는

번뇌의 결박과 그릇된 소견을 먼저 끊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굵은 때나 다름없는 탐.진.치. 삼독을 버려야 한다.

이어서 문벌과 고향과 훌륭한 종성이라는 교만한 생각마저 내 버려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마음을 풀무질해서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바른 삼매를 얻고 바른 행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하면 완전히 제련된 생금과 같이 광채가 나게 된다.

수행의 과정도 저 야장이 들이 금을 제련하는 것과 같다.

수행자가 여러 가지 단계를 거처 바른 삼매를 얻게 되면

생금으로 무엇이든지 만들 듯이 모든 경계에서 자유롭게 되느니라.”

 

"우리는 그동안 살면서 배운 지식만으로도 성인이 될 많은 지식이 있다. 단 행하지 안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