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나를 찾아서(사경)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상현/맑은강물 2021. 3. 29. 19:09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의례

73. 형식적 의례의 무의미성.                                      잡아함 44권 1158경 손타리경 일부 사경

갠지스 강.

부처님이 코살라의 순타리카 강가에 있는

조촐한 명상의 숲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강가에 사는 한 바라문이 부처님을 찾아왔다.

이 무렵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은 지 오래돼지 않는 터여서

외도들은 부처님이 아직 누구인지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그 바라문은 젊은 수행자의 모습을 하신 부처님에게

자기와 함께 순타리카 강에 들어가 목욕을 하자고 권했다.

부처님은 짐짓 모른 척하면서 왜 강물에서 목욕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성스러운 강에서 목욕을 하면 무슨 좋은 일이 있는지 물었다.

 

“사문이여. 순타리카강은 구원의 강이요. 깨끗한 강이며. 상서로운 강입니다.

만약 누구나 여기서 목욕을 하면 모든 죄업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자 부처님은 그에게 이렇게 말해 주었다.

“순타리카 강이나 바후카 강이나 강가 강이나 사라사티 강이나

어떤 강물도 사람의 죄업을 깨끗하게 할 수 없다.

만약 그 강물에서 목욕을 해서 죄업이 사라진다면

그 강물 속에 사는 물고기는 죄업이 하나도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어찌 사람이 물고기보다 못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죄업을 깨끗이 하고 싶으면 오르지 청정한 범행(梵行)을 닦는 것이 옮다.

생명을 함부로 해치지 말 것이며.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 것이며.

남의 아내를 탐하지 말 것이며.

남을 속이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사람은 우물물에 목욕을 해도

깨끗할 터이므로 굳이 갠지스강에 들어가 목욕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범행을 닦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자주 갠지스강에

목욕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죄업은 깨끗하게 할 수는 없다.”

 

목욕으로 죄가 씻어진다는 세계최대 흰두교 축제. 쿰브 멜라.(약 3분)

https://youtu.be/eecGgjvsfx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