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11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믿음의 잣대.

만일 사람이 신심이 있으나 지혜가 없으면 이 사람은 어리석음을 키우고. 지혜는 있으나 신심이 없으면 이 사람은 그릇된 소견을 키우게 된다. [열반경] 옛날 홀로 사는 가난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부처님을 맞이하기 위해 등을 밝힌다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 여인이 한 푼 두 푼 구걸한 돈으로 기름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량은 얼마 되지 않지만 여인은 기쁜 마음으로 부천님이 지나가실 길에 불을 밝히고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하였습니다. 밤이 깊어감에 등이 하나 둘 꺼져 가는데 이 여인의 등은 더욱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날이 밝아지자 부처님은 목련존자에게 모든 등불을 다 끌 것을 지시하셨습니다. 그런데 목련존자의 신통력으로는 그 여인의 등은 끌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부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큰 서원과..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사랑.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사랑. 94. 살인마도 제자로 교화하라. 잡아함 38권 1077경 적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알구다라국을 여행 할 때의 일이다. 타바사리카숲을 지나는데 마을사람들이 부처님에게 이 길로 가지 말라고 만류했다. 숲속에 살인마 알굴리말라가 있다는 것이다. 부처님은 이를 개의치 않고 알굴리말라가 있는 숲으로 들어갔다. 살인마가 부처님을 보자 칼을 들고 쫓아오며 말했다. “멈춰라. 거기서라.” “나는 언제나 멈춰 있는데 네가 멈추지 않는 구나.” “너는 걸어가면서 쫓아가는 나보고 멈추지 않는다니 무슨 헛소리냐.” “나는 일체 중생을 해칠 생각을 멈췄는데. 너는 사람을 죽임으로써 나쁜 업을 멈추지 않는구나. 나는 벌레까지도 칼이나 막대기로써 해치지 않는데. 너는 언제나 핍박하고 두렵게 하는 ..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외모.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외모를 보고 판단하지 말라. 93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 잡아함 38권 1063경 추루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제자 가운데 외모가 보기 민망할 정도로 추하게 생긴 비구가 있었다. 그는 늘 외모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업신여김과 따돌림을 받았다. 어느 날 부처님이 기원정사에서 설법을 하고 있는데 이 비구가 나타났다. 사람들은 못 생긴 비구가 온다면서 모두 고개를 돌리고 업신여기려고 했다. 이를 본 부처님이 제자들을 타일렀다. “너희들은 저 못생긴 비구를 업신여기거나 따돌리지 말라. 왜냐 하면 저 비구는 이미 번뇌가 다하고 할 일을 마친 사람이다. 온갖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모든 결박에서 벗어났으며 바른 지혜로 마음의 해탈을 얻었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너희들은 외모만 보고..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전생에 일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전생에 일. 84. 전생의 일을 화제 삼지 말라. 잡아함 16권 424경 숙명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타자가하 죽림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오후 비구들이 공양이 끝난 후 식당에 둘러 않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전생(前生)에 대한 애기를 화제로 삼았다. ‘누구는 전생에 어떤 업을 지었으며 그때 어떤 일을 얼마나 잘 하였을까’ 하는 식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마침 부처님은 정사의 외진 곳에서 홀로 명상에 잠겨 있다가 소란스러운 웃음과 말소리가 들리자 비구들이 있는 곳으로 왔다. “너희들은 지금까지 무슨 애기를 나누었느냐?” “전생에 관한 애기를 나누었습니다.” “비구들아. 너희들은 앞으로 전생에 관한 애기를 화제로 삼지 말라. 왜냐하면 그런 애기는 진리를 알게 하는..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기도

83.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기도. 잡아함 15권 23경 구라단두경 일부사경 부처님이 코살라국 싱사파 숲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구라만두 바라문이 부처님의 명성을 듣고 찾아와 제사 지내는 법에 대해 물었다. “저는 부처님이 3종류의 제사와 16가지에 이르는 제사 기구에 대해 밝은 식견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들은 큰 제사를 드리기 위해 500마리의 수소와 500마리의 암소. 500마리의 숫송아지와 500마리의 암송아지. 500마리의 숫염소와 500마리의 암염소를 준비하여 그것을 희생하여 제사를 지내고자 합니다.” 부처님은 직답을 대신해 옛날 어떤 왕의 고사를 들려주었다. “옛날 어떤 왕이 동물을 희생해 제사를 지내려 하면서 대신들에게 제사법을 물었다. 그때 대신들은 이렇게 아뢰었다. ‘제..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지혜.

58. 지혜로는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잡아함 33권 편영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왕사성 죽림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은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어 제자들을 가르쳤다. “세상에는 네 가지의 좋은 말이 있다. 첫 번째의 좋은 말은 등에 안장을 올려놓으면 채찍의 그림자만 보아도 달리는 말이다. 두 번째의 좋은 말은 채찍으로 털끝을 조금 스치기만 해도 달리는 말이다. 세 번째의 좋은 말은 살갗에 채찍이 떨어져야 달리는 말이다. 네 번째의 졸은 말은 채찍으로 등을 얻어맞고 고삐를 잡아채야 달리는 말이다. 이와 같이 바른 법을 공부하는 사람 중에도 네 종류가 있다. 첫 번째로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마을에서 누가 병들어 고통 받다가 죽었다는 말만 듣고도 생사를 두려워하여 바른 생각을 일으켜 열심히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