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외모를 보고 판단하지 말라.
93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 잡아함 38권 1063경 추루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제자 가운데 외모가 보기 민망할 정도로 추하게 생긴 비구가 있었다.
그는 늘 외모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업신여김과 따돌림을 받았다.
어느 날 부처님이 기원정사에서 설법을 하고 있는데 이 비구가 나타났다.
사람들은 못 생긴 비구가 온다면서 모두 고개를 돌리고 업신여기려고 했다.
이를 본 부처님이 제자들을 타일렀다.
“너희들은 저 못생긴 비구를 업신여기거나 따돌리지 말라.
왜냐 하면 저 비구는 이미 번뇌가 다하고 할 일을 마친 사람이다.
온갖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모든 결박에서 벗어났으며 바른 지혜로 마음의 해탈을 얻었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너희들은 외모만 보고 함부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라.
오직 여래만이 사람을 평가 할 수 있느니라.”
부처님은 이어서 그 외모가 못생긴 비구를 이렇게 평가했다.
“몸이 크고 얼굴이 잘 생겼다. 하더라도 지혜가 없다면 어디에 쓰랴.
저 비구는 비록 얼굴은 추하지만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러니 외모만 보고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라.
모든 번뇌에서 벗어난 저 분이야 말로 최고의 장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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