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나를 찾아서(사경)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귀의.

상현/맑은강물 2020. 9. 4. 21:34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귀의.

57. 나무는 기운 쪽으로 넘어진다.                     잡아함 33권 930경 자공경 일부사경

룸비니 동산.

부처님이 고향인 카필라바투 니그로다동산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마하나마가 찾아와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 카필라바투는 안온하고 풍족하며 많은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친 사람과 그릇된 생각을 가진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 사람과 함게 살아가다가 보면 삼보를 잊어버리지 않을까 염려 됩니다.
도 이러다가 내가 죽게 되면 악도에 태어나지도 않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이에 부처님은 비유를 들어 마하나마에게 말했다.
“저기 언덕에 큰 나무가 한그루 있다고 하자.
그 나무는 평소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누가 와서 그 나무의 밑둥을 베면 그때 나무는 어디로 넘어지겠는가?”

“그야 기운 쪽으로 넘어 지겠지요”

“마하나마야. 너도 그와 같을 것이다,
결코 나쁜 곳에 나지 않을 것이요. 끝끝내 나쁜 일이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삼보에 귀의해 몸과 마음을 닦아 익혔기 때문이니라.
네가 목숨을 마친 뒤 몸은 비록 불에 사라지거나 당에 묻히거나
바람에 내버려지더라도 마음은 오랫동안 바른 믿음의 햇살을 쪼이었고
또한 계율을 지키고 보시고 행하고 많은 법문을 듣고 지혜의 햇살을
쪼이였음으로 미래에도 반드시 좋은 곳에 나게 될 것이다.”

귀의 https://youtu.be/k4YPm3g2F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