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나를 찾아서(사경)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불교 삶.

상현/맑은강물 2021. 9. 3. 18:47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불교 삶.

 

85. 늘 부처님과 함께 있는 사람.                                                      잡아함 33권 932경 십일경 일부 사경

5시경 부부가 비오나 눈오나 마음닦으며 산책하는 8km코스.(영길왕복 2.2h)

부처님이 카필라바루 니그로다 동산에 계실 때의 일이다.

여름안거를 마친 부처님이 다른 곳으로 떠날 것을 안 재가신도 마하나마가 부처님을 찾아뵙고 이렇게 말했다.

 

“부처님. 제가 식당에서 여러 비구들이 하는 말을 들으니 가사를 다 꿰매면 곧 다른 곳으로 떠나실 것이라 하였습니다.

저는 아직 근기가 천박하여 부처님이 안계시면 사방이 아득하여 들은 법도 다 잊어버릴 것 같습니다.

이제 부처님과 여러 친한 스님들과 헤어지면 언제 다시 만나 뵈올 수 있을는지요.”

 

마하나마의 청은 요컨대 부처님이 더 오래 있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부처님은 이렇게 마하나마를 달랬다.

“마하나마여. 너무 섭섭하지 말라.

네가 참으로 믿음이 깊은 신자라면 여래가 옆에 있거나 없거나,

친한 친구들이 보거나 보지 않거나 항상 다섯 가지 바른 법을 생각하고 닦으라.

그러면 너는 항상 여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있는 것이 되리라.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바른 믿음을 찾는 것이요.

둘째는 계율을 잘 지키는 것이요.

셋째는 설법을 자주 듣는 것이요,

넷째는 널리 보시를 행할 것이요.

다섯째는 바른 지혜를 찾는 것이요.

 

마하나마여. 재가신자는 이 다섯 가지 법에 의지해 여섯 가지 공덕을 잘 닦아야 하리니 여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여래를 나의 스승’으로 믿는 것이요.

둘째는 ‘불법은 가장 귀한 것’이라고 믿는 것이며.

셋째는 ‘승단은 가장 청정한 집단’이라고 믿는 것이며.

넷째는 ‘계율은 가장 깨끗한 것’이라고 믿는 것이며.

다섯째는 ‘보시는 가장 훌륭한 공덕’이라고 믿는 것이며.

여섯째는 ‘이러한 믿음의 공덕으로 천상에 태어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마하나마여. 나의 재가제자는 항상 이상과 같이 열한가지 법을 잘 닦고 성취하면

내가 있으나 없으나 결정코 그 성취가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다.

 

불교의 인연

https://youtu.be/W1b_poofX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