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나를 찾아서(사경) 105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전도.

86. 불교를 전도해야 하는 이유. 잡아함 47권 1241경 급고독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기원정사를 지어 불교교단에 기증한 급고독장자가 무슨 애기 끝에 이런 말을 하였다. ‘어떤 사람이라도 우리 집에 있으면 그는 깨끗한 믿음을 얻고. 목숨이 마치면 천상에 태어날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부처님이 짐짓 그에게 되물었다. “급도독장자는 어떤 일을 하기에 그 같은 말을 자신 있게 하는가?” “부처님, 저는 우리 집에서 어떤 사람이 임신을 하면 이렇게 가르칩니다. ‘그 아이를 위해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승단에 귀의 하라 그 아이가 철이 들면 깨끗한 계를 가지도록 하라’고 우리 집 가족은 물론이고 우리 집에서 일하는 하인들까지도 그렇게 하도록 가르칩니다. 저는 손님을..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불교 삶.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불교 삶. 85. 늘 부처님과 함께 있는 사람. 잡아함 33권 932경 십일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카필라바루 니그로다 동산에 계실 때의 일이다. 여름안거를 마친 부처님이 다른 곳으로 떠날 것을 안 재가신도 마하나마가 부처님을 찾아뵙고 이렇게 말했다. “부처님. 제가 식당에서 여러 비구들이 하는 말을 들으니 가사를 다 꿰매면 곧 다른 곳으로 떠나실 것이라 하였습니다. 저는 아직 근기가 천박하여 부처님이 안계시면 사방이 아득하여 들은 법도 다 잊어버릴 것 같습니다. 이제 부처님과 여러 친한 스님들과 헤어지면 언제 다시 만나 뵈올 수 있을는지요.” 마하나마의 청은 요컨대 부처님이 더 오래 있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부처님은 이렇게 마하나마를 달랬다. “마하나마여. 너무 ..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전생에 일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전생에 일. 84. 전생의 일을 화제 삼지 말라. 잡아함 16권 424경 숙명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타자가하 죽림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오후 비구들이 공양이 끝난 후 식당에 둘러 않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전생(前生)에 대한 애기를 화제로 삼았다. ‘누구는 전생에 어떤 업을 지었으며 그때 어떤 일을 얼마나 잘 하였을까’ 하는 식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마침 부처님은 정사의 외진 곳에서 홀로 명상에 잠겨 있다가 소란스러운 웃음과 말소리가 들리자 비구들이 있는 곳으로 왔다. “너희들은 지금까지 무슨 애기를 나누었느냐?” “전생에 관한 애기를 나누었습니다.” “비구들아. 너희들은 앞으로 전생에 관한 애기를 화제로 삼지 말라. 왜냐하면 그런 애기는 진리를 알게 하는..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기도

83.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기도. 잡아함 15권 23경 구라단두경 일부사경 부처님이 코살라국 싱사파 숲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구라만두 바라문이 부처님의 명성을 듣고 찾아와 제사 지내는 법에 대해 물었다. “저는 부처님이 3종류의 제사와 16가지에 이르는 제사 기구에 대해 밝은 식견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들은 큰 제사를 드리기 위해 500마리의 수소와 500마리의 암소. 500마리의 숫송아지와 500마리의 암송아지. 500마리의 숫염소와 500마리의 암염소를 준비하여 그것을 희생하여 제사를 지내고자 합니다.” 부처님은 직답을 대신해 옛날 어떤 왕의 고사를 들려주었다. “옛날 어떤 왕이 동물을 희생해 제사를 지내려 하면서 대신들에게 제사법을 물었다. 그때 대신들은 이렇게 아뢰었다. ‘제..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불교

82. 꾸준히 절에 나가야 할 까닭. 잡아함 4권 94경 승가라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머물고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상카라(僧迦羅)라는 젊은이가 찾아와 이런 것을 여쭈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은 사람 가운데서도 어떤 사람은 훌륭하고 어떤 사람은 훌륭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왜 그러 합니까. 도 어떻게 훌륭한지 그렇지 안은 지 알 수 있습니까?.” 이 젊은이의 질문은 요컨대 훌륭한 가르침을 받았으면 다 훌륭하게 되어야 할 텐데 왜 그렇지 않느냐는 것 이었다. 이에 대해 부처님은 달(月)을 비유해 그 원인과 경과를 설명해 주었다. “샹카라야 보름달은 처음에는 비록 조그맣지만 날이 갈수록 광명이 더해 마침내 둥굴고 원만해져서 세상을 환하게 비춘다. 그러나 그믐달은 처음부터 둥굴고 환..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제자.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제자. 열반 81. 부처님이 임종직전에 한 일. 잡아함 35권 979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열반하기 직전 쿠시나가라 쌍림에 도착했을 때의 일이다. 부처님은 당신이 열반에 드실 것을 알고 아난다를 시켜 머리를 북족으로 향하고 오른 족으로 누어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죽음의 고통을 참고 계셨다. 그때 쿠시나가라에 있던 수바드라라는 노인이 부처님을 찾아와 뵙기를 청했다. 그는 나이가 120세가 되는 외도로써 부처님을 친견하고 설법을 듣는 것이 소원이었다. “부처님은 오늘 밤 열반에 드실 것입니다. 나는 아직 의심이 있고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부처님은 나의 의심을 깨우쳐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아난다님. 제발 부처님을 친견하게 해 주십시오.” “노인께서는 제발 부처님을 괴롭히지 마십..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전법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전법 80. 불자의 제일사명은 전법. 잡아함 13권 311경 일부 사경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푼나가 찾아와 교법을 널리 펴기 위해 전법의 길을 떠나겠다며 허락을 청했다. “저는 지금까지 부처님의 훌륭한 가르침을 배웠습니다. 이제부터는 이 법을 모르는 사람에게 법을 전하고자 합니다. 허락해 주시옵소서.” “그래 좋은 일이다. 너는 이제 어디로 떠나고자 하는가.” “저는 서쪽에 있는 수로나국으로 가고자 합니다.” “그런가. 하지만 푼나야. 수로나 사람들은 거칠고 모질며 성급하며 사납기가 그지없다고 한다. 그들이 너에게 욕하고 헐뜯으면 어떻게 하려는가.” “만약 저들이 그리한다면 저는 그들을 어질고 착한사람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직..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포교.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포교. 79. ‘전도선언’에 담긴 뜻. 잡아함 39권 1096경 일부 사경 깨달음을 성취한 부처님이 바라나시의 녹야원에서 첫 설법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교진여를 비롯한 다섯 명의 비구를 교화하고 다시 야사와 그의 친구 60여명을 교화한 부처님은 어느 날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다. “나는 이미 천상과 인간의 모든 인연과 속박에서 벗어났다. 너희들 또한 그러한 속박의 밧줄로부터 벗어났다. 이제 너희들은 세상으로 나가라. 그리하여 세간의 안락과 모든 사람들이 이익을 위하여 설법하라. 세간에 나갈 때는 두 사람이 한길로 가지 말고 따로따로 다녀라. 이제 나도 우루벨라의 세나시가바(兵將村=병장촌)로 가리라. 수미스님과 함께하는 벽화이야기(약 12분) http..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삼보에 귀의.

세상을 아름답개 보아라, 삼보에 귀의한 공덕, 78. 삼보에 귀의 한 공덕. 잡아함 35권 980경 염산보경 일부사경 부처님이 상업도시로 번창하던 베살리의 마하바나(大林精舍)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베살리의 상인들이 먼 나라로 무역을 하러 떠나기 전에 부처님과 그 제자들에게 공양을 올리고 싶다고 했다. 부처님은 그들의 마음을 가상히 여겨 기꺼이 승낙했다. 상인들은 정성으로 마련한 어려가지 음식을 부처님과 그 제자들에게 공양을 올렸다. 이윽고 공양이 끝나자 상인들은 자리를 정돈하고 부처님 앞에 모여 앉았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부처님으로부터 위안이 될 만한 법문을 듣기 위해서였다. 부처님은 상인들의 마음을 헤아리시고 이런 법문을 들려주었다. “그대들은 이제 먼 길을 떠나려 한다. 인적도 없고 바람만 부..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공덕.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라. 얼굴. 77. 불자가 가져야 할 얼굴. 잡아함 41권 1136경 일부사경 부처님이 왕사성 죽림정사에 머물고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은 설법하던 중에 달을 비유로 들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음식을 얻기 위해 재가자의 집에 가려고 하거든 마땅히 달과 같은 얼굴을 하지고 가라. 마침 처음 출가한 신참 자 같이. 수줍고 부드러우며 겸손하게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가라. 또한 훌륭한 장정이 깊은 우물을 들여다보고 높은 산을 오를 때처럼 마음을 단속하고 행동을 신중하게 하라. 마하카사파는 달처럼 몸과 단정히 하고 처음 출가한 신참자 처럼 수줍고 겸손하고 부드러우며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얼굴로 재가를 찾아 갔다.” 여기까지 말씀한 부처님은 손으로 허공을..